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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야 누나야
 
 
 

엄마야 누나야


                                         - 함성호(1963~  ) -


누나야, 사는 게, 왜, 이러냐. 
사는 게, 왜, 이리, 울며, 모래알 씹듯이 퍽퍽하고
사는 게, 왜, 진창이냐.

엄마야, 누나야.
이젠, 웃음마저도 시든 꽃처럼
무심한 손길도 왜 가슴 데인 화열처럼
왜, 쉬이 넘기지 못하고, 가벼이 사랑치 못하고 말이다. 
우리는 자꾸 흐린 앙금처럼 가라앉고 마는 건지.

정말 우리는 못됐구나 누나야 .
관음보살 같던 고운 네 손도
음울한 기계음에 피멍져
니, 이제, 천상, 야근에 찌든 노동자구나.

가슴에 어린 죽음을 묻고 파도처럼 가라앉던
술집 간나이들 빨래 더미에 허리 휘던
밤이면 훤한 창에 보호수 소나무 흔들리던 방.

엄마야, 누나야.
햇빛에 현란한 은수원 사시나무의 황홀한 발광도
나는 꼭 더럽게 심사가 꼬여 눈감고 말았다.

사는 게 왜, 이리, 숨막힌 것인지 엄마야. 
강변에 햇살이 표창처럼 반짝일 때 누나야. 
저 억장 무너지는 바다에 
물안개가 니, 부서지는 웃음처럼 번져올 때
나는 이 악물고 이 모든 아름다움을 부정한다. 

엄마야, 누나야. 
네 얼굴에 박힌 웃음이
언 강 물밑처럼 풀려나갈 때까지
모든 꽃들은 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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