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yright(c) 2005.1 sunhee1.net all right reserved



 0  2218  74 / 1

     (2011/04/26, H:1480)


   군불(농촌이야기)
군불

구들에 장작을 때는 방식은 오래되었다 원시인은 동굴이나 움막에서 음식을 요리하고 추위를 면하기 위해 한가운데에 모닥불을 피웠다. 모닥불 주위에 세워 놓은 돌 위에 평평하고 넓은 돌을 얹어, 여기에 딱딱하게 얼어버린 짐승의 고기를 녹이거나 구워서 먹기도 하고, 그 위에 앉아서 몸을 따뜻하게 하기도 했다. 이것이 바로 구들의 원시적 형태다. 불에 구워진 돌이 따뜻해져 그 열기로 몸의 온도를 유지하는 방식은 물을 데워 난방을 하는 것보다도 훨씬 과학적이다

아궁이 가열 시에 뜨거운 공기는 위로, 차가운 공기는 아래로 이동한다는 대류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따라서 아궁이에서 지핀 불로 인해 데워진 열기는 밖으로 나가지 않고 구들 속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올라간 열기는 부넹기의 좁은 통로를 만난다. 이때 열기의 이동 속력이 빨라지면서 부넹기에서의 열기의 압력은 낮아진다. 즉 공기나 액체와 같은 유체는 지나가는 길이 넓은 곳에서 좁은 곳으로 이동하게 되면 속력이 빨라지고 압력은 낮아진다. 따라서 부뚜막보다 부넹기에서 압력이 낮기 때문에 부넹기는 열기를 효과적으로 빠르게 빨아들여 구들개자리로 넘겨주는 역할을 한다. 구들개자리에서 열기의 속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천천히 소용돌이 흐름(와류)이 생긴다. 한꺼번에 고래 쪽으로 이동하지 않고 구들개자리에서 한동안 머물게 되는 것이다. 구들개자리는 열기 저장고와 같은 역할을 하는 셈이다.

지금 군불을 넣는 집에서의 저녁녘 아궁이에는 하루 일이 지고 그날 땔 양의 나무만큼만 가지고와서 불을 넣으니 어릴쩍 외가 집에 가서 군불을 넣는 것을 외삼촌에게 배우다 싸움 박질 한 것이며, 다시 학창시절 모닥불 피우며 저지 저쪽 여학생과 포크댄서 할 때 손 한번 잡아보고 싶은 생각,,ㅎㅎㅎ 이 군불의 모닥불이 신기 한 것이 큰 나무만 탈수가 없고 작은 나무가 있어야 하며 검불도 있어야 큰 장작에 불이 붙는다. 타는 나무도 더불어 함께 수평적으로 타들어가는 관계의 품성이 있어야 만이 열기를 제대로 발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인간만이 제가 잘났고 크며 위대 하다는 자들 때문에 하나님은 괴로워하고 그 고름들을 않고 가시는구나! 라고 생각을 해본다.

아내와 결혼 후 군불 넣고 자든 오두막집의 기억을 더듬어 찾아찾아 타는 모닥불과 군불의 열기가 지금 나의 방을 달군다. 싱크대가 나오고 편리가 나와 난방이 석유로 방을 달구는 물로 바뀌었다. 그러나 지금 석유는 다 끝나가고 우리의 후손 들은 다른 대체 연료를 가지겠으나 구들의 난방처럼 타는 연기에 자신의 불찰과 과거를 불사르고 따뜻한 내일을 설계할 수 있는 미래를 꿈꾸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고래로 가는 군불은 구들이 불의 역사와 함께 하듯이 인간이 존속 하는 한은 이어 질것이다.


이글을 메일로 보내기

대구사회선교선교협의회 간사
선한사마리아인의 집(여성가족노숙자쉼터) 원장
계명대학교 교양학부 시간 강사
우리먹을거리 농산물 운동가


 


X
  급공지^^광고글로 글쓰기권한8등급부여 [2]

2010/01/15 2640
2217
  아 ! 대한민국

2017/04/24 337
2216
  폭설....윤제림 [1]

2015/12/05 1060
2215
  우리나라 좋은 나라

2013/09/13 1855
2214
  인생이란 먼 길을 도는 것입니다!

2013/02/13 1853
2213
  편안한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3/02/08 1227
2212
  가위바위보롤 놀아보자 (시집 소개) [1]

2012/10/27 1233
2211
  사장님 자세인 멍멍이~~ㅋㅋㅋ

2012/04/06 1366
2210
  고양이 살려~~

2012/04/06 1193
2209
  아름다운사람//민경룡 [2]

2012/02/24 1202
2208
  스핑크스의 수수께끼

2012/02/06 1363
2207
  인류사에 영원한 노숙자들

2012/02/02 1117
2206
  이상한 마라톤

2012/01/18 1106
2205
  웃음의 유서

2012/01/06 1237
2204
  흑룡의 해

2012/01/01 1198
2203
  학꽁치를 낚고(농사지이의 여유)

2011/12/23 1221
2202
  멋진인생(깁장김치)

2011/12/03 1299
2201
  디딜방아(농사지이)

2011/11/22 1192
2200
  재충전 하는 하루(농사지이)

2011/10/31 1257
2199
  ~~가을과의 이별 앞에서 ~~

2011/10/30 1239
2198
  그날 나르는 새도 이제 흙이 되고

2011/10/27 1247
2197
  주인공

2011/10/26 1207
2196
  나의 화두

2011/10/07 1194
2195
  2011 독도수호탐방 국민운동 참가자 신청서。

2011/09/22 1315
2194
  수줍은 가을_인묵스님 / 서농 지요섭 [2]

2011/09/21 2557
2193
  너의 영혼

2011/08/18 1400
2192
  감정 습관 다스리기

2011/06/28 1340
2191
  나는 왜 무엇을 어떻게 살것인가?

2011/06/01 1574

  군불(농촌이야기)

2011/04/26 1480
2189
  오일 풀링(건강)

2011/04/20 2539
  1 [2][3][4][5][6][7][8][9][10]..[74]
Copyright 1999-2018 Zeroboard / skin by Uni